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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취향으로 자기를 소개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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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RD POP-UP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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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데가르송을 입는다. 그 정신을 입는다. _ 류관호

반골 정신, 아방가르드, Arts of In-Between, 해체주의 등 꼼데가르송과 그 수장 레이 가와쿠보 여사를 수식하는 말은 많지만, 어떤 말도 그 정수를 포착하진 않는다. 아니 못한다는 게 더 적확한 표현일 것이다. 사실 단어의 나열만으로...

영화 <Call Me By Your Name> _ 윤정민

00:02:45 “L’usurpateur.” 영화의 첫 대사이다. 1983년 여름, 이탈리아 북부에 자리한 시골 저택을 방문한 손님을 향해 엘리오는 개구진 17살의 목소리로 “찬탈자”라 읊조린다. 엘리오는, 어느 여름날 갑작스럽게 등장한 올리버가...

옛날에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_ 강다연

괴물(2006) 바야흐로 2006년, 초4이던 나는 고학년이 됐다는 우월감과 갓 중학생이 된 언니의 조롱 탓에 아직도 초딩이라는 열등감에 휩싸여 있었다. 하루 빨리 어린이 신분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제 심신에 맞지도 않는 청소년인 척을 했다. 지금...

옛날에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_ 백광열

괴물은 거들 뿐. “괴물 무섭다. 앞으로 신천 근처는 무서워서 산책도 못 갈 것 같다. 현서(고아성 역)가 살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신천은 대구의 도시 하천으로 대구의 청계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3년 전 일이라 기억은 잘 안...

옛날에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_ 임재민

괴물(2006) 보통 '괴물'이라는 단어를 접하면 흉측하게 생겨 기괴하거나 끔찍한 행동을 일삼는 것을 떠올리곤 한다. 초등학교 6학년때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란 영화를 처음 관람하였을 때 극중 괴물의 흉측한 모습이 너무 임팩트가 강해서 펜이 닿는...

도시에서 살아남기 _ 김진석

프란시스 하와 데몰리션을 보았습니다. 저한테는 두 영화 모두 ‘도시’에서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자신을 찾는 과정을 그린 영화처럼 느껴졌어요. 때때로 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도시의 속도에 강제적으로 자신의 몸을 맞춰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

정교한 횡설수설 _ 김민지

책에서 이런 물음을 읽은 적이 있다. "정교한 횡설수설이 있을 수 있는가?"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프란시스 하>의 각본에 쓰여있는 첫 장면은 소피와 프란시스가 공원에서 얼토당토않은 노래를 부르고 길 가는 사람들에게 돈 달라고 소리지르는...

우리 모두의 성장기 _ 최민정

꿈을 포기하는 게 아니야, 그냥 살아가는 거지 프란시스의 삶에서 나는 나를 봤다. 새크라멘토에서 무용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홀로 뉴욕으로 떠나온 프란시스. “진짜 하고 싶은 일 은 있는데, 하고 있지는 않거든요”라는 그의 말처럼 세상은 그리...

뜯어고치는 법 _ 오정한

몇 년에 한번 그런 때가 온다. 내 생활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느낄 때. 이상하게 뭘 해도 그리 즐겁지가 않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느낌. 혹은 무슨 일을 겪은 뒤에 내 일상이 얼마나 한심했는가를 다시 성찰하는 시간. Lost and Found라는...

제니 패션 전격 분석 _ 홍소진

요즘 맨날 찾아보는 사진이 있다. 특히 찾아보면 유난히 더 만족스럽고 마음에 드는 사진이 많은 날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제니의 출국날이다. 제니의 공항사진 속 패션을 보면, 언제나 제니가 착용한 아이템들은 핫이슈가 된다. 고가 브랜드의...

'고양이를 부탁해', 당신에게 권합니다 _ 김동명

‘나’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한 당신에게 모두가 말하는 ‘청춘’이 조금은 버거운 당신에게 2000년대의 느낌과 분위기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과거의 내가 보고 싶어지는 순간들이 있다. 오늘의 ‘나’를 피해서 과거의 ‘나’를 떠올려 본다. 나는 어떤...

Peace and Love, River Phoenix _ 진현빈

리버 피닉스를 기억하며- 너무 밝게 빛난 탓일까, 세대를 불문하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별이 일찍 스러져버리는 경우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렇게 스러진 별은 동시대 사람들의 가슴 속 깊숙히 남게 되고, 사람들은 허망하게 곁을 떠나버린 그 사람을 오랜...

푸름,에서 한 발자국 더 건너간 _ 이승준

약간의 동심이 서려 있는 꿈같은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동시에, 그 이야기 속에 살고 있는 오랜 친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필자는 이 이야기들이 모두 허구적 사실이 아닌, 필자의 경험을 서술한 수필에...

Bottega Veneta: L&F _ 노율

Bottega Veneta has been a universal brand that has known to become a “sleeping giant” for quite a while. Veneta’s staple items were the...

일상의 권태와 새로 찾아온 설렘 사이: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_ 이채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거리나 구체적인 장면이 기억이 나지 않는 영화도, 심지어 내 감상마저 기억이 나지 않는 영화도 많아진다. 그러나 여기, 『우리도 사랑일까』만큼은 해가 지날수록 오히려 내 기억 속에서 선명하게 자리잡는 느낌이다. 그만큼 점점 이...

향수를 느끼게 하는 앨범/노래 _ 강현

'인생 앨범/노래'를 주제로 음악 고수들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힙찔이 강현 (필자 본인) Jazzyfact, 'Life's Like' 고등학교 때 Jazzyfact-Life's like 앨범을 여러 번 반복재생하면서 공부를 했었다. 그 중에서...

어떻게 살(buy)것인가 _ 김해민

우리 시대에서 어떻게 살(live) 것이냐의 문제는, 어떻게 살(buy)것이냐의 문제와 직결된다. 조금 과장해서 사는 행위로 시작돼서 사는 행위로 끝나는 우리들의 하루에서, 무엇을 어떻게 소비하느냐의 문제는 그 사람의 가치나 신념을 가장 잘...

잊거나, 잃거나, 찾거나 _ 전수민

‘정리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곤도 마리에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곤도 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를 최근 넷플릭스에서 본 적이 있다. 거기서 정리의 여왕은 이렇게 말한다. “두 손으로 물건을 만져보세요. 아직도 설렘을 주나요? 설렘이...

잔상을 포착하려다 _ 류관호

별 볼일 없는 이유였다. 외관이 이쁘고, 느낌이 좋았으니깐. 볼프강 틸만스와 라이언 맥긴리를 남몰래 동경하고 있었으니깐 - 수년 전, 파리에서 들른 플리마켓에서 필름 카메라 판매상을 만났다. 그리고 그가 추천해주는 카메라 한 대를 샀다. 조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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